‹ 목록으로 주문 대신 순간이동이라니

9화

밤이 깊어갈수록 정체를 알 수 없는 자의 흔적은 점점 뚜렷해졌으니, 본좌는 이제 학원의 낯을 유지하는 동시에 그림자를 뒤쫓는 이중의 짐을 짊어져야 했다. 낮에는 평범한 전입생 노릇을 하며 웃음을 짓고, 밤에는 담벼락 아래 숨어 살기를 감추어야 하는 이 이중생활이라는 것은 참으로 고달픈 것이었느니라. 무림의 밀정도 이토록 고단하였을까 싶었다. 다음 날 방과 후, 본좌는 김정우와 마주쳤다. 그의 밝은 얼굴을 보니 잠시나마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이 아이는 참으로 태평하기 그지없는 자로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 태평함이 오히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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