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각성했더니 연금술사라니

8화

아흐레째 밤, 나는 조합대 앞에서 졸고 있었다. 의식이 반쯤 흐려진 상태였다. 눈꺼풀이 무거웠다. 몸이 그랬다. 사흘 밤낮을 제대로 눕지 못한 몸은 이제 앉은 채로도 잠드는 재주를 익힌 모양이었다. 대단한 재능이다. 이 재능으로 먹고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안타깝게도 세상은 그런 걸 인정해주지 않는다. 손끝에서 촉매 가루가 흘러내렸다. 사그락―. 그 작은 소리마저 자장가처럼 들렸다. 그때, 익숙한 냄새가 코를 스쳤다. 오래된 종이 냄새, 그리고 그 밑에 깔린 인쇄용 잉크 냄새. 중학교 도서관에서 나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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