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형광등 불빛 아래서 강하린의 얼굴이 더 또렷해졌다.
걱정이라는 감정을 저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사람을 오랜만에 봤다.
눈썹 사이에 주름이 잡혀 있었다.
입술은 살짝 벌어진 채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고르는 사람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괜찮아요."
내가 먼저 말했다.
거짓말이라는 걸 나도 알고 그녀도 아는 것 같았다.
"안 괜찮아 보이는데요."
그녀가 바닥에 무릎을 굽히고 앉았다.
깨진 병 조각을 손끝으로 조심스레 밀어냈다.
유리 파편이 형광등 빛을 받아 잘게 반짝였다.
손끝에 희미한 문양이 보였다.
소환진 흔적.
그녀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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