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우기환이 도망친 다음 날부터 학교 분위기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복도를 걸을 때마다 시선이 따라붙었다. 축제 때의 소동을 두고 수군거리는 소리가 곳곳에서 끊이지 않았다.
— 야, 진짜 우기환이 도망갔대.
— 그럼 나겸이가 무고했던 거 아냐?
— 아니, 그래도 다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겠지.
말들은 저마다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확신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저 각자의 믿음대로 떠들 뿐이었다.
하지만 우기환은 여전히 등교하지 않았다. 그의 자리는 사흘째 비어 있었다. 담임은 별다른 설명 없이 '개인적인 사정'이라는 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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