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선배, 제가 지킬게요

6화

골목의 어둠은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 가로등 하나가 깜빡이다 꺼졌다. 강태식은 벽에 등을 붙인 채 숨을 죽였다. 심장이 귓속까지 뛰었다. 콘크리트 벽의 냉기가 등을 타고 스며들었다. 발밑에는 언제 버려졌는지 모를 종이컵이 굴러다녔고, 그것을 밟지 않으려 조심스레 다리를 옮겼다. 조금이라도 소리가 나면 끝이다. 태식은 그렇게 생각했다. 사복 남자들이 우기환에게 명함을 건네고 돌아섰다. 구두 소리가 골목 끝으로 사라졌다. 또각, 또각. 규칙적인 소리가 멀어질수록 태식의 어깨는 그제야 조금씩 풀렸다. 우기환은 명함을 주머니에 넣고 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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