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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청림고등학교 가을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다. 운동장 곳곳에 부스가 세워지고, 알록달록한 현수막이 바람에 흔들렸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학교 전체를 감쌌다. 떡볶이 냄새와 솜사탕 냄새가 뒤섞여 공기 중에 떠다녔다. 류나겸은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해 건물 뒤편에 서 있었다. 축제 소음이 멀리서 들렸다. 웃음소리, 함성, 마이크 소리. 모두가 즐거워 보이는 그 소리들이 그에게는 어딘가 다른 세계의 것처럼 느껴졌다. 벽에 등을 기댄 채 하늘을 올려다봤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가을 하늘이었다. '저 사람들 중 누구도... 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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