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자폭 검사, 이세계서 터지다

9화

밤이 됐다. 신전 한쪽에 배정된 게스트룸, 이라고 부르기엔 지나치게 관대한 표현이었다. 그냥 창고를 급하게 치운 방이었다. 벽에는 아직도 곡물 자루 흔적이 남아있었고, 구석에는 거미줄 걷어낸 자국이 선명했다. 침대는 딱딱했고, 이불은 얇았다. 누우면 나무 침대틀이 등뼈를 그대로 눌러왔다. 오성급 호텔은 기대도 안 했다. 그래도 최소한 모텔 수준은 될 줄 알았는데. 아니, 요즘은 모텔도 이 정도로 후지진 않는다. 1박에 3만 원짜리도 온수는 나온다. 여기는 온수도 없고, 조식은 물론이고 석식도 겨우 빵 한 조각이다. 별점을 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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