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어둠 속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하나가 아니었다.
무겁고, 규칙적이었다.
돌바닥을 짓누르는 듯한 소리. 한 걸음마다 공기가 미세하게 떨렸다.
김판수는 도끼를 내리지 않았다.
"거리를 벌려."
짧은 지시였다. 세 사람은 반사적으로 움직였다. 강여진이 먼저 검을 세우며 뒤로 두 걸음 물러났고, 하늬는 몸을 낮춰 벽에 등을 붙였다. 서은하는 손목의 붕대를 힘주어 감싸며 자세를 낮췄다.
강여진이 물었다.
"뭐가 오는 거지?"
"모른다. 하지만 저 잔챙이들이 도망칠 정도의 것이야."
김판수의 목소리는 여전히 담담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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