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한소미의 얼굴이 코앞에 있었다.
정확히는 코앞까지는 아니고, 방문 앞에서 팔짱을 낀 채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는 소리다.
"저희 아버지 상점에 좀 같이 가주실 수 있어요?"
"제가요?"
"네. 도현씨 스킬 좀 써보고 싶어서요."
아침부터 스킬 얘기라니.
이 마을 사람들은 다들 눈 뜨면 남의 스킬 등급부터 확인하는 게 국민체조라도 되는 모양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건 그냥 영업이었다.
정중하게 포장한 영업.
[누가복음 16:8, 이 세대에서는 이 세대의 자녀들이 더 지혜롭다]
성경도 인정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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