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여관 창밖으로 아침 해가 떴다.
부지런한 놈이다, 저 해는. 세계가 어떻게 굴러가든 지구든 이세계든 상관없이 매일 같은 시간에 뜨는 걸 보면 태양이야말로 진짜 프로 정신의 소유자다.
나는 한소미와 함께 오늘의 예약 손님 명단을 확인하고 있었다.
손님이 벌써 다섯이었다.
"손님, 손님이시다, 손님이시다."
나는 명단을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중얼거렸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런 명단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이 안 됐다.
그때는 손님이라고 해봐야 하루에 한 명 올까 말까였고, 그 한 명도 대부분 길을 잘못 든 나그네였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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