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여관방 안, 촛불이 흔들렸다.
한소미의 눈은 흔들리지 않았다.
"거짓말하지 마세요. 저 분명히 봤어요, 도현씨 손에서 불이 나오는 거."
[요한계시록 1:16, 그의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입에서 검이 나오는 것보단 손에서 불 나오는 게 그나마 상식적이지 않나, 라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지금 그런 소릴 하면 진짜 맞아 죽을 분위기였다.
여관 주인이 팔짱을 끼고 서 있었다.
"도현아. 나도 궁금하다. 너 그날 대체 뭘 한 거냐."
인심 좋은 얼굴에 처음으로 의심이 얹혔다.
등줄기가 서늘했다.
이건 뭐, 회사에서 갑자기 대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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