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아침이라고는 해도 방에는 창이 없어서 알 수 없었다. 다만 소영이 몸을 흔들어 깨우는 손길로 시간이 됐다는 걸 짐작했을 뿐이다.
"도련님, 일어나셔야 합니다."
[도련님, 오늘 시험이 있습니다.]
눈을 뜨자 천장의 나무 결이 먼저 보였다. 옹이 자국이 세 개, 그중 하나는 유난히 크게 갈라져 있었다. 매일 보는 무늬인데도 오늘따라 유독 눈에 박혔다.
오른쪽 눈은 여전히 아무것도 비추지 않았다. 왼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는 게 벌써 익숙해졌다는 사실이 오히려 무서웠다. 익숙해진다는 건, 이 몸을 몸이라고 받아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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