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죽지도 못하는 몸이라니

10화

"등록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절차입니까." 최대한 담담하게 물었다. 목소리가 떨리지 않게 하려고 애쓰는 게 스스로도 느껴졌다. 손끝이 살짝 저렸다. 긴장하면 늘 이랬다. 마법을 너무 많이 써서 그런 건지, 아니면 그냥 무서워서 그런 건지는 나도 잘 몰랐다. 노인이 옅게 웃었다. 그 웃음이 오히려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 웃을 상황이 아닌데 왜 웃는 거지. "절차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뉩니다." 노인이 손가락을 하나씩 접어가며 설명을 시작했다. 협회 사람들은 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건가. 순서대로, 차분하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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