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왕도에서 보낸 물자가 도착한 건 열흘 뒤였다.
열흘. 그 열흘 동안 흑성령에서는 세 명이 더 죽었다. 겨울 초입의 냉기 때문이었다. 담요 한 장이면 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이게…… 포상이라고요?"
나는 마차에서 내려진 상자들을 보며 헛웃음을 흘렸다. 상자는 다 합쳐 여섯 개. 밀가루 몇 포대, 낡은 담요, 그리고 녹슨 무기 몇 자루. 이걸 성과에 대한 포상이라 부른다면, 왕도의 관료들은 정말로 흑성령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게 분명했다.
아니, 어쩌면 알면서도 이러는 걸지도.
나는 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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