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아침 식탁에 유선이 앉아 있는 걸 보는 것도 이제 익숙해졌다.
하루하루, 저 여자는 완벽한 예의를 갖춘 얼굴로 내 맞은편에 앉아 수프를 뜬다. 뜨는 속도까지 일정하다. 숟가락이 그릇 가장자리를 긁는 소리조차 규칙적이다. 대체 훈련을 어떻게 받은 걸까. 궁에서 시녀 교육을 받으면 저렇게 되는 건지, 아니면 저 여자만 유독 저런 건지.
"어제는 잘 주무셨어요, 부인?"
부인. 그 호칭이 아직도 낯설다. 입안에서 굴려보면 이상하게 간지럽다.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덕분에요. 유선 님은요?"
"저야 뭐, 시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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