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소하와 도현이 다시 마차를 타고 떠난 뒤, 마을은 사흘 동안 들끓었다.
첫날 아침부터 심상치 않았다. 평소라면 해가 뜨자마자 밭일을 나가던 옆집 박씨 아저씨가 우리 식당 담벼락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렸다.
두 번째 날에는 장에 나갔던 이웃 아주머니 몇이 무리를 지어 식당 앞을 지나갔다.
그들은 걸음을 늦추고 안을 들여다보다가, 내 눈과 마주치면 황급히 시선을 돌렸다.
세 번째 날에는 아예 대놓고 안을 들여다보는 사람들도 생겼다.
나는 평소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가마솥에 물을 올리고, 된장을 풀고, 무를 썰었다.
손님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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