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애완 성녀의 각성

7화

며칠 뒤, 학원 서신 담당관이 아라를 불러 세우고는 낯선 봉투를 건넸다. 담당관의 손끝에서 종이가 넘어오는 그 짧은 순간, 아라의 시선이 봉투 겉면에 찍힌 문장(紋章)에 닿았고, 그와 동시에 손끝이 저절로 떨려왔다. 한기수 남작가의 인장이었다. 사자와 검이 교차된 문양은 이제 아라의 눈에 너무도 익숙한 것이었지만, 그 익숙함이 오히려 낯선 긴장을 불러왔다. "성녀님, 표정이 왜 그러십니까." 담당관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지만, 아라는 그저 옅은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는 서신을 품에 안은 채 방으로 돌아갔다. 방문을 닫고서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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