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그날 이후, 학원의 분위기는 미묘하게 바뀌어 있었다. 왕태자의 가호가 철회되었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퍼졌고, 백서린과 한도희를 비롯한 몇몇 귀족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놀라움과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대화가 뚝 끊기는 것을, 아라는 모르지 않았다. 그러나 그 놀라움은 아라를 향한 동정이 아니라, 오히려 뒤틀린 반감으로 흘렀다.
"평민 출신이 감히 왕태자 전하를 그런 곤경에 빠뜨리다니." 복도 어딘가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아라의 귓가에도 종종 들려왔다. 누군가는 대놓고 눈을 흘겼고, 누군가는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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