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사흘이 지나는 동안, 나는 매일 아침 훈련장을 돌며 몸을 풀었다.
새벽 공기는 아직 찼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코끝이 시렸고, 검을 휘두를 때마다 어깨 근육이 뻐근하게 당겨왔다.
삼 년 동안 제대로 검을 쥐어본 적이 없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게 몸 좀 관리하고 살았어야지.'
한도희는 그런 나를 멀리서 지켜봤다.
매번 같은 자리, 담벼락 아래 그늘진 곳이었다.
딱히 도움을 주지는 않았지만, 방해도 하지 않았다.
가끔 물통을 놓고 가거나, 수건 하나를 슬쩍 걸쳐두고 사라지는 정도였다.
'저 여자 나름의 배려인가.'
아니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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