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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왕성의 성벽은 청하촌에서 본 그림보다 훨씬 컸다. 돌을 쌓아 올린 높이가 어림잡아 이십 미터는 될 듯했고, 그 위로 창을 든 병사들이 규칙적으로 오갔다. '그림이랑 실물이랑 이렇게 다르네.' 나는 말 위에서 목을 젖혀 성벽 꼭대기를 올려다보다가, 목이 뻐근해져서 다시 고개를 내렸다. 성벽 아래로 다가갈수록 냄새가 달라졌다. 말똥 냄새, 대장간에서 흘러나오는 쇳내, 어디선가 굽는 빵 냄새까지 뒤섞여서 코가 얼얼했다. 청하촌에서는 흙냄새랑 거름 냄새가 전부였는데. '이게 도시 냄새구나.' 낯설었다. 낯선 냄새는 낯선 위험을 데려온다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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