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다섯 살, 도둑의 눈

7화

빛이 걷힌 자리에 서준혁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검은 반쯤 녹아내려 형체를 잃었지만, 그는 여전히 그것을 쥔 채였다. 손아귀에 힘이 빠지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살았... 나?" 그의 목소리가 갈라져 나왔다. 이정호는 여전히 이안을 감싸 안은 자세로 굳어 있었다. 등에 닿는 열기가 서서히 가라앉는 것을 느끼며 그는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품 안의 아이가 숨을 쉬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했다. 그것이 무엇보다 먼저였다. '살아 있다.' 그는 속으로 그렇게 되뇌었다. 그제야 자신의 등에서도 힘이 조금씩 풀렸다. 곽태산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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