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설아가 나를 올려다보았다.
"이름이 뭐예요?"
"마로."
짧게 답했다.
설아는 약초 바구니를 고쳐 안았다.
"그 사람들, 어떻게 쓰러뜨린 거예요?"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더 묻지 않았다.
대신 고개를 숙였다.
"고마워요."
나는 돌아섰다.
골목을 벗어나자 큰길이 나왔다.
병기청 마차 행렬이 지나가고 있었다.
깃발에 붙은 문양을 알아봤다.
낯익은 얼굴이 마차 옆에 서 있었다.
장태석이었다.
철편을 허리에 찬 채, 예전 그대로였다.
나를 추방하라 명령했던 얼굴.
심장이 뛰지 않았다.
대신 발이 멈췄다.
그 순간, 짐마차 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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