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선배, 저 없인 안 될걸요

6화

서임식이 끝나고 보름이 지났을 때, 나는 새 배정표를 받았다. 왕궁 게시판 앞에는 이미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다들 목을 길게 빼고 자기 이름을 찾느라 정신이 없었다. 누군가는 환호성을 질렀고, 누군가는 낮게 한숨을 내쉬며 뒤로 물러났다. 나는 줄 맨 뒤에 서서 차례를 기다렸다. 앞사람들의 등 너머로 게시판에 붙은 종이가 조금씩 보였다. 양피지 위에 검은 잉크로 빼곡히 적힌 이름들, 그 옆에 붙은 부대 명칭들. 내 차례가 되었을 때, 나는 손끝으로 종이를 짚으며 위에서부터 아래로 훑었다. '강태오, 변경 순찰대 3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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