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어둠 속에서 신을 조립하다

7화

네 개의 붉은 눈이 어둠 속에서 흔들렸다. 이도현은 가방 끈을 놓지 않았다. 손끝이 아직 차가웠다. 동굴 안은 습했다. 벽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가 낮게 이어졌다. 발밑에서는 진동이 미약하게 느껴졌다. 던전 특유의 공기였다. 눅눅하고, 오래된,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공간의 냄새. "몇 개체까지 확인돼." "넷. 체구는 이전 개체보다 큽니다." 일호가 대답했다. 무표정한 목소리였다. 이도현은 가방 안쪽에 손을 넣었다. 마도구 몇 개가 손끝에 닿았다. 쓸 일이 없기를 바랐다. 어둠이 흔들렸다. 첫 번째 개체가 걸어 나왔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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