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저승사자님, 안 죽어요

7화

다음 날 아침, 나는 병실 침대에 걸터앉아서 완전히 다른 인생 계획을 통보받았다. 창밖으로 햇살이 예의 없이 쨍쨍하게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한쪽 눈에 붕대를 감고, 한쪽 다리는 이미 없는 상태로, 남은 시력과 남은 다리 하나로 이 상황을 받아들이려고 애쓰는 중이었다. [전도서 1:2,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자가 이 말을 한 게 삼천 년 전인데, 오늘 아침 병실에서도 그대로 통용되는 걸 보면 인류가 발전을 안 한 건지 헛됨이 원래 만능인지 모르겠다. "도훈아, 너는 이제 후방 지원으로 돌린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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