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가짜 난민, 진짜 용신사제

6화

현담의 손을 잡은 채로 성문 광장을 벗어나자 거리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다. 흙바닥이 돌바닥으로, 좌판 상인들의 외침이 마차 바퀴 소리로 바뀌었다. 파사성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생각보다 화려했다. 좋았다. 그런데 좋다고 말하기엔 시선이 너무 많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둘 걸음을 멈추고 우리를 쳐다봤다. 정확히는 내 어깨 위의 아자를 보고, 그다음엔 현담의 뒷모습을 보고, 그다음엔 나를 봤다. 순서가 늘 그랬다. 마수를 데리고 다니는 것도 흔치 않을 텐데, 그 마수가 대마법사와 나란히 걷는 난민 행색의 청년 어깨 위에 얹혀 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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