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붉은 빛 두 점이 담벼락 너머에서 사라진 건, 내가 숨을 참은 지 채 열을 세기도 전이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릴 정도였는데, 그 와중에도 나는 머릿속으로 계산을 하고 있었다. 저 빛이 사령술사 본인의 눈인지, 아니면 그가 부린 뭔가의 눈인지. 어느 쪽이든 결론은 똑같았다. 이 집을 알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최악이라는 것.
나는 창가에 붙어 그대로 얼어붙었다. 담벼락 그림자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심장이 쿵 내려앉았고,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소리마저 발소리로 들렸다. 그렇게 새벽이 될 때까지 한숨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