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로부터 반나절이 지나, 황성 치안부의 한 사무실에서는 조사관 박도현이 보고서를 앞에 놓고 미간을 좁히고 있었다. 책상 위에 쌓인 서류 더미 사이로 낡은 등불이 흔들렸고, 그 흔들리는 불빛 아래서 그는 몇 번이나 같은 문장을 다시 읽고 있었다. 노진우라는 정원사의 아들이 사흘 전부터 실종되었다는 보고가 올라온 참이었고, 그 시점이 하필 노형규 백작 저택의 금서 도난 사건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시점과 겹친다는 게 그의 마음에 걸렸다.
"이 아이의 아버지는 이미 감금 상태입니다"라고 부하 조사관이 말했고, "그런데 아들까지 실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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