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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강원도로 향하는 날은 예상보다 빨리 왔다. 아침 일곱 시, 회사 차가 오피스텔 앞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확인하고 나는 커피 한 잔을 다 마시지도 못한 채 가방을 챙겨 나섰다. 매니저는 트렁크에 캐리어를 실으며 오늘 도로 사정이 나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나는 뒷좌석에 앉아 창에 머리를 기댔다. 서울을 벗어나기까지는 삼십 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고속도로에 올라서자 풍경이 달라졌다. 도로 양옆으로 겨울 산이 펼쳐졌다. 나무들은 이미 잎을 다 떨어뜨린 채 회갈색으로 서 있었고, 산등성이 위로 낮은 구름이 걸려 있었다. 휴게소에 잠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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