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김하늘 시점]
창문이 열리는 소리는 아주 작았다.
나는 방문을 잠그고, 언니가 시킨 대로 침대에 앉아 있었다. 방 안의 불은 꺼두었고, 스탠드 하나만 켜둔 채였다. 창문 쪽은 신경 쓰지 않았다. 이 층이었고, 배수관은 이수아 언니가 확인했다고 했으니까. 언니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그 말을 그대로 믿었다. 언니가 확인했다면, 확인된 것이었다.
시계를 봤다. 두 시가 조금 지나 있었다.
바깥은 조용했다. 너무 조용했다. 이 저택에 온 뒤로 늘 어딘가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리거나, 발소리가 들리거나 했는데, 이 시간만큼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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