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복수하는 마도구 설계사

7화

만찬장은 도현이 끌려 나간 후에도 한동안 소란스러웠다. 하인들이 넘어진 의자와 깨진 유리잔을 치우는 소리가 식탁 위를 채웠다. 깨진 유리 조각이 은쟁반 위에서 잘게 부서지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누군가는 흘린 와인을 닦아내느라 무릎을 꿇었고, 누군가는 뒤집힌 촛대를 조심스레 세우고 있었다. 그 모든 움직임이 마치 연극의 뒷정리처럼 느껴졌다. 나는 목걸이를 다시 옷깃 속으로 감췄다. 손끝이 떨리고 있었다. 목걸이가 살갗에 닿을 때 느껴지는 서늘한 감촉이 오히려 마음을 조금 가라앉혀 주었다. '이제 끝났다.' 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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