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슈아아아악-!
나는 검을 들어 창날을 받아냈다.
쩌엉-!
손목까지 충격이 그대로 전달됐다.
'와, 이거 첫 수부터 장난 아니게 무겁네.'
정말이었다.
인사도 없이 다짜고짜 몸통 박기로 시작하는 소개팅이라니.
뒤로 세 걸음쯤 밀려났다.
발밑 얼음이 부서지며 파편이 튀었다.
파편 하나가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따끔했다.
'어우, 이거 얼음 조각도 그냥 안 넘어가네.'
갑주의 존재는 밀린 만큼 다시 좁혀 들어왔다.
창을 회수하는 동작조차 빠르고 정교했다.
마치 창을 백 년쯤 써온 사람처럼, 아니, 창을 든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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