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성인식장 밖으로 걸어 나오자 사람들의 눈이 일제히 나를 향했다.
정확히 말하면, 나를 보는 게 아니라 내가 걸어 나오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보는 눈들이었다.
죽지 않고, 다치지도 않고, 두 발로.
땀이 등줄기를 타고 흘렀다. 아직도 손끝에서 그 뜨거운 감각이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실체는 없는데 잔열만 남은, 딱 그런 느낌.
웅성거림이 파도처럼 번졌다.
"저게 정말 17황자인가?"
"빙교를 상대로 서 있다니···."
"무맥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세 번째 줄에서 봤는데, 분명 결계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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