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회의실을 나서던 한도현이 나를 향해 던진 시선은 그저 지나가는 눈길이었을 뿐인데도, 나는 그 눈빛 안에서 뭔가를 들켰다는 확신이 들어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걸 느꼈다. 도대체 왜, 아무것도 안 했는데 왜 이렇게 심장이 뛰는 걸까 싶었지만, 그 순간의 위화감이 사라지기도 전에 그는 이미 무심한 표정으로 몸을 돌려 복도로 나가버렸다.
나는 잠시 자리에 앉아 숨을 고르며, 방금 그가 지나가듣이 던진 시선이 왜 이렇게 오래 마음에 걸리는지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그럴 리가. 그냥 눈이 마주친 거겠지. 그렇게 몇 번이나 다짐하듯 되뇌었지만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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