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댓글은 짧았다. 짧아서 오히려 더 오래 눈에 박혔다는 게 문제였는데, 나는 휴대폰 화면을 손끝으로 몇 번이나 밀어 올렸다가 다시 내리며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다. 방 안의 불은 꺼진 채였고, 액정 불빛만이 얼굴을 비추고 있어서 스스로도 그 모습이 어딘가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면서도 화면을 끄지 못했다.
'오빠 어제 그 얘기 진짜 웃겼어ㅋㅋ 근데 그거 우리끼리만 아는 거다? 딴 애들 앞에서는 절대 그런 표정 안 짓잖아, 신기해ㅋㅋ'
다른 학교 교복을 입은 프로필 사진의 여자애가 남긴 댓글이었고, 한도현은 그 아래에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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