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개학날 아침, 나는 거울 앞에 오래 서 있었다. 턱은 여전히 두 겹이었다. 배도 여전히 나와 있었다. 그런데 뭔가 달랐다. 셔츠 단추 사이로 살이 삐져나오지 않았다. 벨트 구멍이 두 칸 줄었다. 그것만으로도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손으로 옆구리를 한 번 꾹 눌러봤다. 예전 같으면 물컹하게 밀려나던 살이 지금은 단단하게 버텼다. 신기했다. 이게 내 몸인가 싶었다.
어머니가 부엌에서 소리쳤다. 밥 먹고 가, 굶고 학교 가면 죽는다. 나는 대충 대답하고 부엌으로 갔다. 식탁 위에는 밥과 국이 놓여 있었지만 나는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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