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손목이 저릿하게 아팠다.
남자가 팔을 놓지 않았다.
손가락이 손목뼈를 눌러오는 그 힘에, 팔 전체가 저려왔다.
숨이 가빠졌다.
다가오는 발소리가 점점 커졌다.
나는 등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갔다.
이대로 끌려가는 건가.
그 순간,
"거기 뭐 하는 거예요!"
익숙한 목소리가 공원을 갈랐다.
한지연이었다.
트레이닝복 차림에,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있었다.
화면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경찰 부르는 중입니다."
선배가 또렷하게 말했다.
목소리에 흔들림이 없었다.
남자들이 순간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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