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이 반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6화

휴대폰 화면이 꺼졌다. 다시 켰다. 같은 문장이 그대로 떠 있었다. 〈강하늬 선생님한테 관심 끄시는 게 좋을 겁니다〉 나는 그 문장을 세 번째 읽었다. 글자 하나하나를 눈으로 짚어가며 다시 읽었다. 혹시 잘못 읽은 게 아닐까 싶어서. 하지만 문장은 변하지 않았다. 손끝이 차가웠다. 방 안 공기는 그대로인데, 손가락 끝만 유독 시렸다. 창밖으로 해가 완전히 넘어갔다. 방금까지 붉었던 하늘이 어느새 짙은 남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시계를 봤다. 아홉 시 사십일 분. 윤서아가 받은 문자는 밤 열 시, 공원. 머릿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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