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지훈의 말은 짧았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방과 후 담임실 앞 복도는 아이들이 다 빠져나가고 없어서 유난히 조용했는데, 창문으로 들어오는 늦가을 오후의 빛이 바닥에 길게 늘어져 있었다. 나는 그 빛을 밟고 서서 지훈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학생회 선거 준비하는 애들 사이에서, 도서위원회 배정을 손보려는 움직임이 있었대." 지훈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는데, 그 진지함이 평소의 가벼운 톤과 너무 달라서 나는 오히려 그 말을 더 믿게 됐다. "현수, 걔가 최근에 학생회 쪽 애들이랑 자주 붙어다니는 거 알아?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