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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그날 방과 후, 별관 3층 문을 열자 서윤은 이미 창가에 앉아 있었다. 평소라면 재킷을 벗고 소매를 걷어올린 편안한 모습이었을 텐데, 그날은 교복을 흐트러짐 없이 그대로 입은 채로 무릎 위에 손을 얹고 있었다. 학교에서의 자세 그대로였다. 문을 닫는 소리에도 그녀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다. 창밖에서 넘어오는 늦은 오후의 빛이 그녀의 옆얼굴에 옅게 걸려 있었고, 그 빛조차 평소보다 차가워 보였다. 나는 가방을 소리 나지 않게 내려놓았다. 이런 날의 서윤에게는 소음조차 부담이 될 것 같아서였다. "복도에서 봤어." 나는 조심스레 입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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