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무슨 소리야, 그게." 나는 서윤에게서 휴대폰을 건네받아 문자 내용을 확인했다. 화면에는 짧은 한 문장이 떠 있었다. 재미있는 곳에서 만나시더라구요, 조심하세요, 선배. 발신자는 저장되지 않은 번호였다.
"이게 다야?" 나는 물었다.
"그게 다야. 근데 이게 다여서 더 무서워." 서윤의 손끝이 눈에 띄게 떨리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뭘 안다고는 안 했지만, 안다는 티는 확실히 냈잖아."
나는 그 짧은 문장을 다시 읽어보았다. 재미있는 곳. 그 표현이 어쩐지 낯설지 않았다. 며칠 전 담벼락 근처에서 만난 낯선 남학생,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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