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찬 건 너, 차는 건 나

9화

학원가 근처 벤치에 앉아 서류를 정리하던 남자를 다시 마주친 건, 며칠 뒤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자습실 불이 꺼지고 아이들이 하나둘 가방을 챙겨 나가는 동안에도, 나는 창밖으로 스며드는 가로등 불빛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뒤늦게 자리를 정리했다. 이어폰을 꽂은 채 계단을 내려가는 발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리는 밤이었고, 정문을 나서자마자 마주한 밤공기는 밤이 깊어서인지 서늘했다. 늘 다니던 골목으로 접어드는데, 저 앞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는 남자 혼자가 아니라, 한서아와 함께였고, 두 사람은 어두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