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저녁 일곱 시, 아파트 근처의 작은 고깃집.
간판 불빛이 노랗게 번지는 골목 안쪽, 낡은 나무문을 밀고 들어서자 고기 굽는 연기와 기름 냄새가 훅 끼쳐왔는데, 도윤은 그 냄새 속에서도 어딘가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을 떨쳐내지 못한 채 가게 안을 둘러보았다.
하은은 창가 자리에 먼저 도착해 앉아 있었고, 도윤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녀가 손을 번쩍 들며 반갑게 웃었는데, 그 웃음이 평소와 다름없이 밝고 환했지만, 도윤의 마음은 이미 어딘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왜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 거지.'
어제부터 자꾸만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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