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무명작가, 여주는 다섯

8화

도서관은 늘 그렇듯 조용했다. 창밖으로 스며드는 오후의 빛이 서가 사이를 가로지르며 먼지를 반짝였다. 책장 넘기는 소리, 낮게 깔린 에어컨 소리, 그리고 누군가의 의자 끄는 소리까지도 평소와 다름없이 평화로웠다. 하지만 내 손에 들린 스마트폰 화면만은 그 평화와 완전히 딴판이었다. 나는 서린이 보여준 게시판 글을 다시 열어보았다. 조회수는 이미 수백을 넘어 있었고, 댓글창은 순식간에 불이 붙은 것처럼 채워지고 있었다. 『역시 다 계산이었네』 『다섯 명 다 이용한 거 아니냐』 『소설이 현실이 된 게 아니라 애초에 소설을 현실로 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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