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겨울의 초입, 저택가 사람들은 병자의 방에 촛불을 세 개 이상 켜두지 않는 것을 관습으로 여겼는데, 그것이 죽음을 부르는 빛이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선우진혁의 저택에서는 그런 미신 따위가 지켜질 리 없었고, 한미령의 방에는 밤낮으로 램프가 밝혀져 있었다. 병세가 며칠간 나아지는 듯 보였던 것도 그 불빛 덕이라 믿고 싶었으나, 결국 그것은 헛된 위안이었을 뿐이었다. 열이 오르기보다 오히려 체온이 뚝 떨어지며 손끝과 발끝이 푸르게 변하는 증세가 새로 나타난 것은, 왕궁 의원이 두 번째로 저택 문턱을 넘은 바로 그날 아침의 일이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