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몸이 물에 처박혔다.
퍽-
둔탁한 충격이 등을 타고 올라왔다. 다행히 바닥은 흙이 아니라 얕은 웅덩이였다.
'죽지 않았다.' 한서준은 그 사실부터 확인했다.
손가락을 움직여 보았다. 움직였다. 다리도 마찬가지였다. 부러진 곳은 없는 듯했다.
숨을 크게 들이켜자 코와 입으로 물이 밀려들었다. 그는 고개를 젖혀 물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차가운 공기가 폐 속으로 밀려들었다. 살아 있다는 감각이 그 순간 가장 먼저 왔다.
등과 허리에서 이미 있던 타박상이 새 통증과 뒤섞여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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