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막노동하는 옥황상제

6화

손끝이 부서진 바퀴살에 닿기도 전에, 나는 웅성거림이 점점 멀어지는 걸 느꼈다. 귀에 들리는 소리들이 마치 물속에서 울리는 것처럼 뭉개졌다. 최일도가 뭐라고 소리쳤는지, 소연이 뭐라고 비웃었는지, 이제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장터의 흙바닥에서 올라오는 먼지 냄새와 근처 좌판에서 굽고 있던 떡 냄새마저 아득하게 느껴졌다. 나는 부서진 바퀴 앞에 무릎을 굽혔다. 삼십 퍼센트. 지금 내게 남은 신력은 그 정도였다. 예전 같았으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마차 열 대를 통째로 고칠 수 있었을 것이다. 저 산 너머 강줄기까지 눈 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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