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의무실에서 나온 지 사흘째였다. 사흘 동안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몸 상태를 점검하는 버릇이 생겼다. 손가락을 하나씩 접어보고, 숨을 깊게 들이쉬어보고, 관자놀이를 눌러 두통이 있는지 확인했다. 아무 데도 아프지 않았다. 그게 이상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쯤 다시 어지럼증이 와야 했다. 시야 가장자리가 흐려지고, 손끝이 저리고, 숨이 얕아지는 그 익숙한 전조 증상이.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로 삼 년, 그 패턴은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사흘째 아무 일도 없었다. 몸이 멀쩡해서 다 나은 것처럼 굴었다.
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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