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눈떠보니 벌레 여자였다

8화

날개가 완전히 접히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관절 하나하나가 제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느낌이 낯설어서, 나는 그 감각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선우는 내가 균형을 잡을 때까지 팔을 놓지 않았는데, 그 팔의 온기가 갑각 너머로도 느껴진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어색했다. 이 몸에 감각이라는 게 남아 있긴 하구나, 싶은 안도와 동시에 왜 하필 이런 순간에 그런 걸 느끼고 있나 하는 자괴감이 같이 밀려왔다. "이제 됐어." 나는 그의 팔에서 슬쩍 몸을 빼며 말했고, 그는 별말 없이 손을 놓았다. 순간 서운한 것도 아닌데 손이 떨어지는 자리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