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제겐 과분한 주인님

6화

박여옥이 방문 앞에서 나를 불렀을 때, 나는 붕대 아래 손목을 매만지던 손을 얼른 소매 속으로 감췄다. "오늘은 주인님을 따라 성 밖 상단에 다녀와야 한다." 박여옥의 목소리에는 여느 때처럼 사족이 없었다. "옷감을 고르러 가시는 길인데, 너를 데려가겠다 하셨다." 나는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것을 느꼈다. '성 밖으로.' 저택 안에서는 그나마 안전했다. 담장이 있고, 박여옥이 있고, 주인님이 있었다. 하지만 성 밖은 다르다. 조 부인 가문의 문장을 단 사람들이 어디든 있을 수 있었다. 거리마다 상단의 마차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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